'열정에 기름붓기'의 다이어리를 아는가? 윤동주나 라이트 형제 같은 위인을 주제로 만든 3개월짜리 다이어리다. 나는 그 다이어리를 2년 3개월 동안 쓰고 있다. 와, 새삼 오래되었네. 난 원래 간단하게라도 일기를 쓰는 사람이어서 독특한 다이어리가 나왔기에 그때부터 열기 다이어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이어리가 '어니스트 헤밍웨이'편이었기에 '노인과 바다'를 읽어보았다. 이런 유명한 책을 한평생 관심 없다가 이제야 읽었다는 게 조금 뒤처졌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안 읽는 사람들도 있는데 뭐 어떤가.
사진의 책은 헤밍웨이의 단편들을 모아놨다. 난 그것도 모르고 노인과 바다가 300페이지나 되는구나. 그냥 고기잡고 상어한테 뺏기는 이야기라던데 왜 이렇게 길지? 하며 읽었었다. 실제로는 180 정도이니 나와 같은 착각은 하지 않기를!!
리디 셀렉트 오디오 기능으로 밥 먹으며, 의자에 앉아 쉬며 들었다. 사실 처음엔 지루했지만, 유명한 책을 나도 읽어보고 싶어 그저 묵묵히 들었다. 듣다 보니 실제로 내가 노인의 시선으로 바다에 나가 그 상황을 겪고 있는 것처럼 몰입하게 되었다. 덕분에 여운 있는 이야기를 알게 될 수 있었네. 길지 않으니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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