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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최대호 '이 시 봐라'

 

 

 

'나도 싫어'

 

아침에 늦잠 자고 싶어.

준비하기 싫고 나가기 싫어.

나도 일보다는 놀고 싶어.

 

근데 난 꾹 참고 다 해.

 

나는 '부모'니까.

 

 


 

 

 

'나쁜 말'

 

"나는 혼자야." 이런 말 하지 마

네 곁에 항상 있어준

사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니.

 

 


책장에 꽂혀 있는 시집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산 책이 아니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나 보다,

펼치고 한 자 한자 읽어보니 기억에 없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 앉아 순식간에 읽어버렸고,

그중 마음에 드는 시를 적어본다.

시를 읽어본 게 오랜만이다.

핸드폰 외에 종이책을 들어본 게 오랜만이기도 하지만.

짧은 시의 연속이지만,

짧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저 책이 출간된 당시에

이런 종류의 글이 신선하고 새로웠었지.